[2005]선검기협전 30.smi

선검기협전
●China Drama Heaven-중국드라마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제 30화
번역 + 자막 제작 jbd77@korea.com

6월의 비는

바로 무정한 당신

비 내리는 소리와 함께

내 마음속을 때리네요

난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은 고의가 아니라지마

그런데 어째서

날 폭우속에 버려두었나요?

난 그럴 수 없어요

당신을 배반하기도 싫어요

오직 당신이 마음을
돌리길 묵묵히 기다릴 뿐

난 포기하지 않아요

당신을 떠나지도 않아요

설사 헤어지더라도

난 여전히 당신을 기다려요

전심 전력으로

당신의 소식을 기다려요

언젠가는

당신은 날 믿을거에요

사랑해요

우리는 속세의 모든 길을 걷고

부귀영화와
슬픔,기쁨,이별,만남을 맛봤다

세상이 마치
우리들로 인해 바뀐것 같았어

더 화려하게

받으시오

갑시다

우리는 겪은 것이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는 내 손을 놓은 적이 없었어

우리는 상대방을 이끌고

새롭고 자극적인 길을 걸었지

그녀와 함께 있으면서 나는

이세상에 정말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이 있다는 걸 믿기 시작했어

이세상 끝은

이미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었어

전 가야 돼요

왜요?

내 자신이 속한 곳으로 돌아가요

여기가

바로 당신 집이오

미안해요

아니오

당신은 내 사람이오

나도 당신에게 속하오

내게 시집오시오

하지만 전 이미
다른 사람과 약혼했어요

그게 어떻단 말이오?

아세요?

난 다른 사람이 아내가 돼야해요

그는 남조국의 황제에요

상관안하오

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날 사랑하오

아니오. 난 당신을 사랑할 수 없어요

상관안하오

약혼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소?

그건 언약을 위배하는거에요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그럼 당신 자신은?

자신이 행복하길 원하지 않소?

언약이 뭐가 대수요?

그것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버리고

운명적으로 정해진 진정으로
사랑해야되는 사람을 버리고

자신의 마음을 버리다니

하지만 그건 도리에서
벗어나는 일이에요

상관 안하오...

날 떠나게 둘 수 없소

청아

우리는 드디어 같이 있을 수 있소

당신은 누구요?

어르신

여기는 어디지?

청아를 만나야 하오

내일이 되면

자네의 모든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걸세

그럴리 없소

청아는 내 평생 추구한 진짜 사랑이오

추구해야지만 비로서 얻을 수 있다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네는 모르네

당연히 자네가 아직 도에
입문하지 않았기때문일세

내일

내일이 자네의 진정한 시각일세

모든 걸 알게 될 걸세

어르신

그 어르신은 대체 누구지?

내일은 또 어떤 상황이지?

-어떻게 해야 비로소 나의 도인거지?
-왜 그러세요?

-모르겠소...
-약졸...

돌아가야 하오

청아

누구의 동정도 필요 없어요

그에게 데려다 주세요

들었어요? 그는 날 피할 수 없어요

그를 만나지 않으면 가지 않을거에요

미안하오

난 당신을 떠나지 않을것이오

사랑하오

그깠 도. 난 상관안하오.
신경쓰지 않소

난 안가오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있는거요

당신이 더이상
고통 받게 하지 않을거요

어디로 가려는거요?

-어디 가는거요?
-약졸 대형을 찾으러 갈거에요

-바로 나요
-정신이 나갔군요

당신은 은약졸이 아니에요

미안하오

난 막일혜요

어떻게 이럴수가

내가 어떻게 알겠소? 나한테
물어봐야 난 모른단 말이오

그에게 데려다 주세요

혼자 가죠

데려다 주겠소

어째서... 설마 사랑이
굴복은 아니겠지?

약졸 대형

휘면 온전할 수 있고,
굽으면 곧아질 수 있고

움푹 파이면 채워지게 되고,
헐리면 새워지고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미혹을 당한다

왜... 왜 여기에 온거요?

이유를 하나 알고 싶어서 왔어요

꺼지시오

전 당신의 모든 일을
용서해 줄 수 있어요

절보고 꺼지라고 한 걸
용서해 줄 수 있고

혼인을 올린 날 밤 말도 없이 떠난 걸
용서해 줄 수 있어요

날 버리고 촉산으로 도망친 걸
용서해 줄 수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 이 시각까지도

그럴듯한 이유를 주지 않은 건
용서할 수 없어요

말해보세요

대체 이유가 뭐죠?

난...

난 그저 일편단심 도를 구할 뿐이오

난 일부러 당신과 함께 있었소

오직 그래야만 인간 세상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고

칠정육욕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오

난 일부러 가질려고 했소

오직 소유해야만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오

만약 당신의 감정이 진실이 아니라면

당신은 소유해 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당신은 내려놓을 능력도,
자격도 없어요

대관절 절 사랑하나요?

대체 절 사랑하냐구요?

절 사랑한 걸 알고 있어요

느낄 수 있어요

저랑 떠나요. 우리 영원히 함께 있어요

더이상 말하지 마시오

더이상 말하지 말란 말이오

제 곁으로 돌아오세요

약졸 대형

다시는 날 유혹하지 마시오

무엇이 도죠?

왜 득도를 하려는거에요?

일혜 대형. 부탁이니
그를 도와주세요

그는 지금 선택의 고비에 있소

내려놓으면 도에 입문하는 것이고

반대면 마에 사로잡히는거요

안돼요

어떻게 그를 도와줘야 하죠?

그를 구할 수 있는건

오직 자신뿐이오

왜 나는 전에 소유하려고 한거지?

소유를 경험하지 않으면

내려놓을 필요 없어

내려놓을 필요가 없으면

아쉬워할 것이 없어

영광. 재물

권력. 공명

애정

이 모든 걸 난 다 가져봤어

얼마다 아름다운 느낌인지

아니야

난 할수 없어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아

내려놓을 수 없어. 돌아갈 수 없어
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

이 모든 걸 버리기 싫어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가 미련을 갖기 때문이야

난... 미련을 갖고 있어

약졸 대형. 안돼요

우리는 사람이에요

살아있는 사람이요

우리는 인간 세상에 미련을 갖고

칠정육욕이 있어요

그게 뭐가 잘못이죠?

왜 반드시 득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에요?

도는 무엇이지?

도가 무엇이야?

도가 뭐야?

그들은 나인가?

알겠어

이게 바로 진정한 득도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경지

약졸 대형...

청아. 사랑하오

오시오

그래도 돼요?

청아

눈을 감고

주위의 모든 걸 느끼시오

느꼈어요

주위의 모든 건 자신들의
호흡과 생명을 갖고 있어요

그게 바로 당신이 베푼 은혜요

당신은 대지의 어머니,
여와의 후손이니까

이미 알고 계셨군요

막 당신을 알게 됐을때

이미 알고 있었소

제가 아주 제멋대로죠?

아니오

당신은 다만 진지하게
자신의 도를 보지 않은 것 뿐이오

저의 도요?

당신과 나의 도는

평범한 도가 아니오

그래서 당신과 나의 사랑은

평범한 사랑이 아니오

대애(大愛)지

소애(小愛)가 아니에요

당신이 느꼈던 것처럼

인간 세상의 꽃과 풀

사람과 동물은 모두 생명이 있고

사랑이 필요하오

그래서 당신과 나의 사랑은

절대 남녀간의 사랑에서만
머물러서는 아니되오

모든 생물에 대한 관심과
모든 생명에 대한 대애(大愛)여야 하오

그것들을 보호하고

기르는 것이

바로 당신의 도요

여와의 도는 고통스러워

가기 어렵소

하지만 당신이 만물을 보고,
당신으로 인해 기쁨을 얻는다면

아무리 더한 고통이라도

아무리 중대한 사명이라도

가치가 있는 것이오

알겠어요

약졸 대형

사랑해요

세상의 모든 사물을 사랑하는 것처럼요

비록 난 사형의 득도를 봤지만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어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온정에
미련을 갖고 있는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그들은 출구를 찾았지만

난 빠질수록 더 깊어져갔어

자신이 은약졸인지,
막일혜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었어

난 여전히 청아에 대한
사랑에 집착했어

난 내려놓을 수 없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청아를 남조국으로 보내야 했지

이 조추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소?

들어봤어요

다른 반쪽의 소유자를 찾기만 하면

그들은 축복을 받아

변치 않고 영원히 사랑할거요

우리처럼

일혜 대형. 오해하신 것 같아요

아니오

거기다 이 조추는 확실히 우리들을
함께 있도록 이끌었소

어쩌면 오래전 어느 순간에
전 타버린 적이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번에 실연한 후

전 이미 다른 사람이 됐어요

지금은

제가 추구하는 건
이미 더이상 그런 것들이 아니에요

더 중요한 일이 있이
절 기다리고 있어요

청아

그 사명은 너무 막중하오

그것들을 모두 버리시오

우리 함께 멀리 떠나

우리들이 속한 곳을 찾읍시다

그건 저의 사명이고

저의 도에요

이걸 드릴게요

하루 빨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길 축복해요

지금 난 나이기도 하고
검성 선배이기도 하다

난 단지 그 감정을 지속하고 싶었어

난 포기할 수도 없고 원하지도 않아

역시 나와 갑시다

상관안하오

환각이어도 좋고 뭐든지 다 좋소

당신을 돌아가도록 할 수 없소

할 수 없어

이럴 필요 있어요?

난 받아들일 수 없소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셨어요?

모르는 것은 당신이오

당신은 말끝마다
진정한 운명을 이해하고

당신을 사랑한 검성 선배의 뜻을
이해한다고 했는데

뭐하러 돌아온거요?

왜 아직도 황상의 품으로
돌아가려는거요?

이미 인간 세상의 정욕에서
벗어났다고 하지 않았소?

완전히 거짓말이야

그건 나에게 속한 도에요

지금은 아무리 말해도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요

부탁이니 더이상
환상에 휩싸이지 마세요

우리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다는 걸
확실히 알아야 돼요

우리는 서로 사랑해본적이 없어요

잊지 말아요

당신은 막일혜에요

당신은 막일혜라구요

맞소. 나도 알고 있소...

설명하지 마시오

좋소

제삼자의 신분으로 말하겠소

만약

만약 황상이
당신의 과거를 알게 된다면

자기에 대한
당신의 불충을 알게 된다면

어떻소?

어떻게 할 거요?

목숨을 잃을거요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난 직시해야 돼요

가야한다고 정해진 저의 도니까요

도. 무슨 도말이오?

촉산의 빌어먹을 도사들이

도를 말한다면 난 할말이 없소

하지만 그대는 청아요

당신이 무슨 도를 말한다는거요?

아직까지도 모르겠어요?

황상을 만나려고, 황상의 사랑을
받아들이려고 돌아온 것이 아니에요

단지 당신이 평범한 사람의 사상으로
절 생각하지 않기를 바랄뿐이에요

맞소

난 보통 사람이오

난 정말 모르겠소

-일혜
-그러나

나의 세계에서

사람은

사랑이 있어야 하고

증오가 있어야 하오

청아. 나와 갑시다

청아

- 황상
-청아

황상

드디어 돌아왔구려

자

그녀가 가는구나

그녀는 갔어

무엇이 도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도야

황상. 우선 제 얘기를 들어주시겠어요?

알았소. 말하시오

몇 개월동안 여행하면서

전 운명적으로
정해진 남자를 만났어요

그럼...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임에 틀림없겠구려

그런 느낌은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던거에요

이해하오

줄곧

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런 느낌을 깊이 느껴왔소

애석하게

짐은 그런 느낌을
당신에게 줄 수 없구려

미안해요

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거요?

전 확실히 그 시간동안

황상을 포기했어요

괜찮소

아무튼 당신은 돌아왔소.
포기하지 않았소

마지막 순간에 당신은
짐을 버리지 않았소

신경 안 쓰이나요, 황상?

신경쓰이오

앞으로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고,
기쁘게 해주지 못할까 신경쓰이오

알고 있소?

짐은 줄곧 당신을 기다렸소

설사 지금 당신이 거절하더라도

짐은 여전히 당신을 기다릴 것이오

남조국의 황후는

오직 청아, 당신만이 어울리오

전에

전 황상을 소인으로 생각했어요

이기적이고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짐은 용서했소

돌아오시오. 짐의 곁으로 돌아오시오

사실 전 이미 홀로 자신의 운명을
짊어지기로 결정했어요

그때 천하를 위해서, 남조국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고

황상과 한 약속을 잊을 수 없어요

설사 황상이
지금 제 곁에 없다고 해도

홀로 걸어나갈 거에요

당신이 짐을 떠난 그 시간동안

짐은 발견했소

만약 당신과 같은 이상과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당신과 함께 걷는다면

그건 아주 즐거운 일이요

청아

당신이 바로 짐의
운명적으로 정해진 사람이오

하지만 만약

짐에게 그런 자격이 없다면

당신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오

그럴리가요

이건 제 평생
가장 아름다운 결정인걸요

내 아내가 되시오

짐의 황후가 되시오

짐과 함께 천하에
행복을 가져다 줍시다

알았소?

난 반대합니다

꺼져

-무엄하다
-꺼져

일혜 대형. 정신이 나갔군요

난 반대하오

멈추시오

막선도는 짐의 귀빈이오

무례하게 굴지 마시오

석장로

모두 물러가시오

도장

나와 청아는 앞으로
셀수 없이 많은 날들이 있소

과거는 그저 잠깐 나타났다가
덧없이 사라지는 것이오

구태여 애써 미련을 갖을 필요 있소?

오늘 일은

추궁하지 않겠소

짐은 도장을 귀빈으로 모시겠소

혼례를 올리는 날

도장을 정성껏 대접할 것이오

바로 그 순간 내가 깊이 사랑하는
여인은 영원히 나를 떠났어

그녀는 마침내 남조국의 황후가 됐지

다른 사람의 여인

이유는 더이상 묻지 마

사랑은 바로 굴복이야

한 사람은 그로 인해
아주 비천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렸지

철저하게

잃어버렸어

좋아

술

처음으로 마셔보는구나

느낌이 정말 좋아

정말 좋아

난... 내 처음을

너에게 주었어

우리 꿈속에서 만나

꿈속에서 끝을내자

너무 아름다워

사랑해

좋아해

도장

도장. 이럴 필요가 있어요?

왜 날 도장이라 부르는거요?

날 일혜 대형이라고 불렀잖소

당신이 좋소

도장...

도장. 자중하세요

난 괜찮소

사람을 잘못봤소

황후가 저보고 도장을
살펴보라고 했어요

막선도

황후께서 다시 한번 일깨워드리지만

당신은 은약졸이 아니에요

검성 도장이 아니라구요

당신은 막일혜, 막도장이에요

남조국의 신성한 성녀인 당신이

어떻게 인간 세상의 사랑을
알 수 있겠소?

그만두시오

맞아요. 도장 말씀이 지당해요

난 해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그 일이
무엇인지는 잘 알아요

당신... 잘 안다구?

정욕은 사람을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에요

지금도 어떤 일인지
잘 알다고 감히 말할 수 있소?

남조국 성녀에 대한 불경이에요

그렇소

난 막일혜가 아니야

난 독고 검성이야

난 은약졸이야

난 막일혜가 아니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나야. 나라구

선생...

도장

난 막일혜가 아니야

아니야

여기는 어디지?

도장

부르지 마

떠들지 마

난 은약졸이 아니야

이러지 마세요

날 떠나지 마시오

나와 함께 있어주시오

이러지 마세요

날 거절하시오

날 떠나지 마시오

청아

사랑하오

날 떠나시 마시오

알았소?

청아

일혜 대형

더이상 미혹되지 마세요

잘 보세요

전 연청이에요

저야말로 현실이에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느낌이에요

내가 어떻게 이럴수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정말 죄가 너무 커서 용서할 수 없어

난 바로 풀수없는 그런 이유들 때문에

18년을 어리둥절했어

도망치는 것 말고

다시는 출구를 찾지 못했지

단지 내 가슴속에
묻혀진 가장 어두운 비밀이

뜻밖에 아직 끝을 맺지 못했을 줄이야

이 무뢰한 인간

아직도 얘길해요?

그날 밤

그녀는 나의 아이를 갖고

그 아이를 낳았지

꺼져요

아노도 지금

다 컸어

아노도 진상을 알 권리가 있어

꺼져요

한마디만 더 하면

죽여버릴게요

과거에 당신에게 빚진게
너무 많다는 걸 알고 있소

그러니 날 몇 대 때릴만 하오

그러나

그녀가 오늘 친히 말하지 않으면

절대 그만두지 않을거요

됐어요. 그만해요

더이상 떠들지들 마세요

부탁이에요

계속 이러시는 건

아노에게 정말 불공평해요

선배님

부탁이니 진상을 말씀하세요

그래

난 네 어머니다

그날 그가 떠난후

난 순진하게

그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어

그에게 속한 진실을
받아들일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나중에야 알았어

진실을 받아들을 필요가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걸

뱃속에 있는 넌 점점 커가고

비밀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르렀지

계속 나간다면
그저 추문이 될 뿐이었어

난 너를 버릴 생각을 했었어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지

삼위가

날 위해 모든 고통을 짊어졌지

삼위는 남들의 험담을 들을지언정

쭉 날 보호해주고

널 키워줬단다

그러나 나는 아노의 성장속에서

엄격한 사부의
역할밖에 할 수 없었어

-아노
-아노

아노